[APPIN 4/12] Information Aggregator Business Model by 김재현 대표(Thinkreals)

2012년 첫 APPIN모임은 ‘쿠폰모아’ 를 운영하는 씽크리얼즈 김재현 대표(트위터:@jaehyun )의 ‘정보 취합 비지니스 모델’ 에 대한 강연이 마련되었다.

참고로 APPIN 은  APPCenter 운동본부 에서 주관하는 서비스 개발자 모임으로, 2주마다 목요일 (19:30~20:30 )에 카이스트 도곡 캠퍼스에서 모임을 갖는다. 본인도 트위터를 통해 모임 정보만 전해 듣고 있었는데, 인사이트를 넓힐 생각으로 올해부터 매회 참석을 계획하고 있다.  작년의 모임 진행 방법은 잘 모르겠으나, 올해부터는 개발자 출신 벤처 CEO 의 강연/질의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씽크리얼즈는  NHN출신 김재현씨가 대표로 있는 스타트업으로 ‘쿠폰모아’,’ 포켓스타일’, ‘리스트잇’ 등 7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쿠폰모아’ 가 가장 많은 이윤을 내고 있으며 – 아직 다른 서비스들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  이번 강연은 ‘쿠폰모아’ 의 창업 및 운영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되었다.

‘쿠폰모아’ 는 국내 10개의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할인 등의 정보를 취합하여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국내 다수  소셜커머스 취합 서비스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재현 대표는 ‘쿠폰모아’의 업계 1위 포지셔닝에 대한 이유로 빠른 서비스 출시를 들고 있다. – 현재 ‘쿠폰모아’ 외 다른 서비스들의 수익 미창출 사유로 출시 지연 및 서비스 복잡성 증가를 꼽고 있다.

김재현 대표는 앞서 언급했듯이 NHN 개발자 출신으로 웹 어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인 ‘Ruby on Rails’ 에 상당히 깊은 내공을 갖고 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쿠폰모아’ 에 대한 기본 비지니스 모델을 수립했으며, 같은 개발자출신인 공동 창업자들과 1주일만에 웹, 모바일웹, 아이폰/안드로이드앱  1차 버전을 출시했다.

출시 당시 쿠팡/티몬 등 국내 선두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모바일 솔루션은 출시되기 전이었고, 이런 상황에서 빠른 서비스 런칭은 ‘쿠폰모아’를 소셜커머스 모바일 서비스 계에서 업계 리딩 포지셔닝을 차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출시 초기,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데이터 연동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멤버들이 직접 각 업체의 상품 정보를 XML 데이터로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쿠팡/티몬같은 업계 상위 업체들의 계약이 어려워 약체 업체에게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였고, XML 데이터 제공 업체에게는 화면 상단 노출등의 특혜를 제공하였다.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보이자 곧 쿠팡/티몬등의 업계 상위업체들도 자연스레 계약을 하게 되었다.

주요 수익모델은 광고로서, 서비스 초기 화면에 총 4개의 베너 광고를 제공하였는데, 하나당 월 100만원의 광고료를 받았다. 현재는 광고주 마케팅 센터라는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 그 사용료까지 더해서 월 35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얻는다고 한다.

현재 창업 2년차로, 창업 1년만에 B.E.P(break-even point) 를 넘겼다. 일반 스타트업의 valley of death 가 2~3년 정도라고 하는데 그에 비하면 빠른 시기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이다.

현재 서버는 12대를 운영 중이며, 서버비용으로 월 120만원 정도 지출된다고 한다. 시스템 내의 핵심 알고리즘인 랭킹 알고리즘은 돈과 분리시켜 독리적으로 신뢰성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가 중심인 스타트업답게 고객관리, 랭킹, 영업 데이터등 많은 부분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총 인력은 15명으로 엔지니어 11명, 디자이너 2명, 기획 1명, 운영1명 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장 분석은 네이버 키워드 광고 검색 및 구글 트랜드를 주요 이용한다고 한다.

김재현 대표는 서비스는 항상 진화하는 대상이므로, 핵심 기능을 포함한 서비스의 프로토, 알파, 베타 버전의 빠를 릴리즈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역시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기술력은 스타트업의 핵심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 update 6/4 : 2012년 6/4일 카카오의 씽크리얼즈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