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가 컨텐츠 사업에 투자하지 않는 3가지 이유(부재:VC가 선호하는 사업은?)

K Cube Ventures 임지훈님의 예전 강연내용(임지훈 VC세션 #14 -스타트업을 위한 비지니스 경영 이야기)를 다시 보다 아래 대목에서 문득 궁금함이 생겼다.

“비지니스 업 성격” 에 따라 날아갈 사업과 그렇지 못할 사업이 구분된다면, 그 “성격”이라는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라는 것이 그것이다. 질문이 담긴 트윗 멘션을 임지훈님께 어제 전송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에,

오늘 임지훈님이 전송한 트윗이 나의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차근히 살펴보고 정리해본다.

원본 글( Tech Crunch- VCs Don’t Like Content : Here are Three Reasons Why  ) 중 일부를 정리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 원본을 참고하자.

컨텐트 비지니스(Content Business) 정의 

컨텐츠 비지니스는 다음의 성격을 갖는다.

  • 컨텐츠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스타트업. Tumblr와 같이 UGC(User Generated Contents) Platform 사업은 제외
  • 도서, 영화 같은 대형 컨텐츠 회사와 경쟁하는 스타트업

미국의 Sequoia Capital이 투자한 벤처 팀 77개 중 단 7개의 팀만이 컨텐츠 회사다.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자신의 시간 중 33% 를 온라인 컨텐츠를 소비하는데 사용하고 – Facebook 뉴스피드와 같은 소셜 활동은 제외 –  아이들은 7시간 이상을 미디어 컨텐츠를 사용함에도 이는 작은 수치다. 이유는 무엇일까?

1. 컨텐츠 사업은 빠른 성장이 어렵다. (Content businesses are tough to scale quickly)

벤처 사업의 핵심은 성장과 속도다. 핀터레스트는 9개월만에 11.7백만 월 방문자(Monthly Unique)를 달성했다. 이런 급성장은 시장 판도를 바꾼다.

컨텐츠 비지니스에서 컨텐츠는 생산비용이 비싸며, 규모가 커짐에 따라 많은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이는 빠른 성장을 저해한다.

컨텐츠 사업은 앵그리버드처럼 컨텐츠의 ‘히트’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히트’라는 것이 예측하기 어렵고 또한 그렇게 되도록 만들기 쉽지 않다. 헐리웃에서 내놓는 영화들을 보면 히트시키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컨텐츠 사업은 높은 가격에 팔리지 못한다. (Content businesses don’t have large exits.)

Random House 는 1925년에 설립된 회사로 수익으로 보자면 세계 최고 출판사다. 그렇지만 1999년에서야 독일미디어회사 Bertelsmann에게 단지 $1.4 billion 에 팔렸다. 반면 AdMob은 35개월만에 Random House 인수 가격의 절반인 $750 million에 구글에 인수되었다.

다른 컨텐츠 사업 Exit 현황을 보자.

< From TechCrunch >

위 업체들 모두 좋은 가격으로 Exit을 하였지만 인스타그램($1 billion in 2 years) 이나 Playdom($763 million in 2 years) 처럼 가격/속도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했다.

3. VC는 컨테츠 사업을 라이프스타일 사업으로 본다. (VCs think of content businesses as lifestyle business)

라이프 스타일 사업은 큰 수익이 아닌 생활 유지와 같은 특정 레벨의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 또는 특정 라이프 스타일을 목표로 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사업 목적 자체가 높은 수익이 아니므로 VC의 이목을 끌지 못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컨텐츠 사업은 엔지니어가 적고 Writer와 Editor가 많아  초기 간접 비용(early overhead costs)이 낮기 때문에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어렵다. VC는 엔지니어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한다.

컨텐츠 사업이 투자를 받기 위한 방법(위 번호와 매칭)

1. 컨텐츠를 생산하되 사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라. 당신의 컨텐츠는 사용자들이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2. 투자를 받기 전에 사업의 미래 성장 예측(growth expectations) 및 exit 조건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라.

홈런($100 million+ exit)을 원한다면 플랫폼을 고려하라. 위에서 언급한 Exit 회사 중 Audible과 Demand는 플랫폼이다. 이것이 VC 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홈런이 아닌 안타($100 million exit 또는 고수익)로 만족한다면 작은 수익도 개의치 않는 투자자를 찾아라. 제품과 마켓이 준비되면 수익모델을 고민하고 사용자를 늘려라. 컨텐츠 비지니스는 꾸준히 Ramen Profitability (생계 유지를 할 수 있는 만큼의 수익)를 달성해야 한다. 이는 사업에 유연함과 힘을 제공한다. 만약 컨텐츠가 항상 새롭고 이목을 꾸준히 끌 수 있다면 적어도 3~5년은 가치를 지닐 수 있다.

3. 모든 컨텐츠 사업이 투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투자를 원한다면 $100 million 그리고 $1 billion을 달성할 장기적인 비전 및 계획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제출하라.

만약 당신이 생각하는 제품이 매달 30% 성장 예측이 어렵다면 VC로부터 투자받기 어렵다.

VC가 선호하는 사업의 성격

글에서 말하고 있는 컨텐츠 사업의 현실 및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통하여 VC가 선호하는 사업의 성격을 생각해보자. (원본 글의 답글을 보면 글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아마 국내에서도 컨텐츠 사업을 하는 분들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포스팅의 목적은 컨텐츠 사업이 정말 그러하냐를 따지는 것은 아니다.)

일단 단순히 컨텐츠 사업이 투자를 받지 못하는 이유를 역으로 풀어보면

  • 빠른 성장이 가능해야 한다.
  • 높은 가격으로 Exit 할 수 있어야 한다.
  •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해야 한다.

본문 내용을 통해서 추가적인 조건을 유추해보면,

  • 성장이 예측 가능해야 한다.
  • 높은 수익(실리콘벨리는 $100 million , $1 billion, 국내 기준은 어떨지 잘 모르겠음) 달성을 위한 비전 및 계획이 체계적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 사업의 미래에 대한 계획 – 성장 계획, exit option – 이 세워져 있어야 한다.
  • 개발자 중심의 팀이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본문의 플랫폼, 컨텐츠 사용자 참여는 컨텐츠 비지니스 도메인의 성장을 위해 제시된 방법으로, 다른 사업 영역에 만병통치약처럼 통용되기는 어렵다.

당연한 내용인 듯 싶지만 그렇기에 더욱 조건을 충족시키기가 어렵다 생각한다. 사업의 종류가 다양하고 특징을 가지기에 사업 별로 위 조건을 충족시키는 방법은 다양할 것이다.

Advertisements
Leave a comment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