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VC세션 #14 -스타트업을 위한 비지니스 경영 이야기

8/9 강남 포스코센터 5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회의실에서 열린 K Cube Ventures(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 임지훈(트위터)님의 VC세션.

본인은 처음 참석한 모임이었지만 벌써14번째 모임이라고 한다. 트위터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뵙고 싶은 분들이 여럿 계신데, 임지훈님도 그 중 한분으로 첫 느낌은…트위터 프로필 사진은 말랐을 때구나.. 미국 학업 경험 때문인지 영어 발음이 좋구나.. 였고, 강연에서는 트위터에서 받은 좋은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어서 참석하기 잘 했단 생각이 들었다.

이제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강연 내용을 정리해보자. (본인이 강연 중 트윗한 내용 중심으로 재정리한다.)

  • 스타트업 기업가는 좀 더 Aggressive한 성격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자리에서 미국 기업가들은 기회만 있으면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어필한다. –  강연 시작 30분 전 참석자들간의 네트워킹 시간이 있었는데, 비활동적인 참석자들을 보며 위와 같은 코멘트로 강연 시작

왜 모바일 세상은 10년만에 찾아온 기회인가?

  • 모바일은 10년만에 찾아온 기회다. 버블 얘기가 나오는데 이는 시간이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버블이라고 하기엔 이르다 생각한다.
  • 조만간 모바일 검색 쿼리가 피씨 쿼리를 증가할 것이다. 모바일 기기의 타이핑 불편함에도 항상 소유하는 모바일 기기의 특성때문이다.
  • 모바일 시장 규모는 기존보다 수십배 커졌다.(총단말기 개수  x 사용시간  x  위치 기반의 사업 x 개인단말기이기 때문에 창출 가능한 서비스 = 기존 PC  시장보다 수십 배 더 큰 시장). 반면 지출 비용은 낮아졌다. 이 때문에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은 비록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회인 것은 확실하다.
  • 모바일은 피씨가 작아진 것이 아니다. 새로운 플랫폼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올 때 뭔가가 이뤄진다.
  • PC 베이스에선 네이버 같은 기존 강자를 절대 이길 수 없었지만 모바일에선 그렇지 않다. 그들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 그들보다 빠르게 할 수 있는 일이 모바일에선 존재한다. PC 강자들은 기존 PC 베이스의 수익구조를 모바일로 이동시키는 속도에 한계가 있다.

성공하는 스타트업들의 특징

  • 훌륭한 기업가의 특징은 집요함이다. 누가 1~2%를 더 깊이있게 몰두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한 분야에서 끈질긴 노력으로 성공한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김병만(개그맨)이 사업을 한다면 주저없이 투자할 것이다. 그는 노력으로 이뤄낸 사람이다.
  • 스타트업에서 중요한 것은 싸우는 문화다. 좋은 팀은 서로 편하게 논쟁할 수 있는 문화를 가진 팀이다. 싸울 때도 다양성을 분출할 수 있는 팀 구성이 중요하다. Geek 과 평범한 사람이 고루 포함되어야 다양성이 표출된다. 여성 멤버가 있는 팀은 이런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 스타트업에서는 개발자가 제일 중요하다. 스타트업은 첫번째 서비스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다. 고객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즉각적으로 피드백이 반영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개발 외주팀은 선호하지 않는다.
  •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인재는  Saler이다. 자기 손을 더럽혀 가며 직접 뛸 인재를 의미한다. (영업 등)
  • 시간이 걸리더라도 창업 멤버(Co-Founder)는 잘 구성해야 한다. A급 인재가 A급 인재를 불러온다. 사업을 길게 보고 right person을 찾아라.
  •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역할이다. 충분한 문제 없이 fancy한 서비스를 내놓고 “누가. 왜 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가?” 에 답을 못하는 스타트업들이 생각보다 꽤 있다.
  • 문제의 솔루션을 찾는 것보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찾는 것이 어렵다.
  •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 자신이 잘 아는 문제를 파는 것이 좋다. 신문에 나온다는 얘기는 이미 관련 회사는 수십개 있다는 얘기다.
  • 내 서비스를 이용해서 기존 것 대비 뭐가 월등히 좋아지는가? 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한다.
  • 빠른 개발, 고객의 피드백 주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런 중간 검증없이 6개월/1년 개발해서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 최근 스티브잡스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분석이 아닌 직관적인 판단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많이 보인다. 데이터를 기반한 분석이 핵심이다. 소셜 게임업체 징가는 자신의 회사를 “게임회사를 가장한 분석회사” 라고 표현했다. 게임회사조차 이렇다.
  • 가설들을 어떻게 분석할 지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데이터의 이상적인 형태는 고객의 피드백을 받고 제품 수정 후 잔존율(Retention)이 올라가는 형상이다.
  • 데이터 분석에 있어서 다운로드/가입자 수만 확인하면 안되다. 잔존율 분석이 특히 중요하다. 오늘의 고객이 언제까지 남아 있을지, 오늘 새로 들어온 고객이 무엇 때문인지 확인 가능해야 한다. (참고 :  임지훈님 블로그 – 제발 측정 좀 합시다.)

그 외 (QnA 및 기타) 

  • 해외 테크크런치 같은 블로그에 소개되는 비지니스 모델을 무작정 따라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따라하려면 제대로 따라해라. 외국 언론에서 소개된 서비스라고 한국에 적합하다는 보장은 없다.
  •  Y Combinator  Company List 의 회사들의 서비스들을 한국 실정을 감안하여 검토하는 것도 아이템 발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구글에서 Y Combinator Company List 검색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임지훈님이 강연 중 타이핑 하셨던 URL 과는 다를 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검색한 주소 링크한다 : Y Combinator Company List)
  • 또한 네이버 전체 서비스 를 보고 ‘나라면 모바일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고민해 보는 것도 아이템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 그러나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 내가 왜 이 시장에서 잘 할 수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 위시링크 김민욱 대표는 네이버에서 지식쇼핑을 담당했었다 .모바일 쇼핑에서 이 사람보다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하니 답이 나왔다. 바로 투자를 결정했다.
  • 창업하고 싶은데 뭘 준비해야 하나요? 란 질문을 받으면 창업하지 말라고 답한다. 창업은 목표가 되면 안된다. 문제를 찾고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팀이 꾸려지고 창업이 되는 것이다. 개인이 풀어야 할 문제가 없으면 안하는 것이 맞다.
  •  M&A 에 매력적인 회사가 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되어야 한다.  1) 트래픽 : 국내 기준 오백만~천만 유저 2) 타겟 : 대학생의 90% 같은 확실한 타겟 존재해야 함. 3) 좋은 팀 : 기능은 누구나 그대로 베낄 수 있지만, 팀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 내공은 베낄 수 없다.
  • 개인적으로 투자 드롭하는 경우는 개발팀의 부재가 가장 많다.
  • 언제 VC 찾아가야 하는가? 법인 설립 전에 투자한 적도 있다. 스스로 자신이 있을 때 (가설/솔루션/분석 등) 찾아가면 된다. Product 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설득시킬 자신이 있고, 제품을 개발할 능력을 갖춘 좋은팀이라 생각한다면 찾아가라.
  • 스타트업의 지분 1/N 은 지양했으면 한다. 리더가 있는 것이 낫다.
  • VC는 미래에 날아갈(5배~10배) 사업에 투자한다. 비지니스 업 성격 상, 수익이 높더라도 큰 성장 없이 지속되는 성격을 가진 비지니스도 존재한다. 그런 비지니스는 서비스의 수익이 높더라도 VC의 투자는 받기 어렵다.
  • 투자 검토시 마일스톤에 필요한 금액을 기업가와 같이 산정한다. 마일스톤에 다다르지 못하고 투자 금액이 떨어진 경우, 목적지에 다다르지 못한 이유를 분석해서 추가로 투자할 지 결정한다.
  • 반도체 같은 기술집중적인 분야는 특허가 필요하지만, 모바일,IT 시장에서 BM 특허 같은 경우는 특허 등록이 불필요하다 생각한다.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도 많고 피할 수 있는 방법도 많다. 특허 문제는 서비스가 성공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 모바일 서비스 수익원으로써 광고를 보는 시각은? 단순 띠 배너 광고 월 2억 정도의 매출 서비스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향후 날아갈 서비스에 해당하지 않는다.
  • 가능한 메일에 답변을 주려고 한다. “컨설팅 해주세요” 란 메일은 사양하나 그 외의 메일은 보내면 최대한 답변을 보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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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C가 컨텐츠 사업에 투자하지 않는 3가지 이유(부재:VC가 선호하는 사업은?) « Park'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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