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스타트업 바이블

< From Google Image Search >

미국에서 MusicShake 라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배기홍님(twitterID : @khbae)이 본인의 스타트업 경험담을 녹여낸 도서 스타트업 바이블.

기존 종이책의 ebook 버전 출판을 앞두고 저자가 일정기간 무료로 ePub 파일을 공개했을 때 다운 받아 놓았던 도서다.

저자는 스탠퍼드 대학 졸업 후 실리콘벨리의 작은 스타트업에서 첫 사회생활을 하였다. 닷컴버블 구조조정 여파로 국내 Microsoft 에서 직장생활을 하였으나 창업에 대한 열망으로 와튼MBA 진학을 결심하게 된다.

와튼스쿨 진학 후에 국내 벤처 MusicShake 창업자와 친분을 쌓은 후 MusicShake의 미국 진출을 주도하였고, 실리콘벨리 투자를 유치하여 현재까지 미국에서MusicShake 를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MusicShake 는 2007년 TechCrunch 40 대회의 finalist 에 선정되었다. 아래는 대회 당시 Presentation 영상이다. MusicShake 위키피디아 링크)

이 책에서는

  •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법 및 유의점
  • 투자금에 대한 운용 방법 : 엔젤투자자 투자금/ 프로토타입 개발,  Series A, B 투자금/제품 개발,  Series C 투자금/수익발생
  • 투자금과 지분에 대한 관계 : 투자 전 기업가치 + 투자금액 = 투자 후 기업가치, 투자기관의 지분율 = 투자금액 / 투자 후 기업가치
  •  인력 고용 및 인력 관리 등

스타트업 운영 전반을 다루지만,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였던 부분은 스타트업 창업3요소 에 대한 내용이다.

스타트업 창업 3요소는 다음과 같다.

  • 아이디어
  • 자본
  • 사람

자, 위 3가지 요소 중 두가지를 고르라면 무엇을 고르겠는가? ‘자본’ 과 ‘사람’ 이다.

그럼 ‘자본’ 과 ‘사람’ 중 하나를 고르라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주저없이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뭐 죽이는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뭐라도 할텐데…”  라는 얘기를 본인은 지인들과 자주 했었다.  포커스는 항상 ‘아이디어’ 였다.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인 줄 알았다. 아니 그렇게 느꼈다.

사업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사업 중에라도 여러 번 바뀔 수 있다. 실제로 유연하게 아이디어를 변형할 수 있는 능력은 좋은 회사가 지녀여야 할 요소 중 하나다. 더욱이 아이디어는 좋은 사람들이 있으면 자연스레 모인다. 아이디어를 내는 주체가 사람인 것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얘기다.

스타트업을 자기 자본으로 운영할 만큼 부유한 사람은 드물다. 그럼 투자자가 투자 할 때 가장 중요시 보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디어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팀(인력)이 1차 평가대상이라 한다. 실리콘벨리에서는 엔젤 투자자가 사람만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고 한다. – 국내 엔젤투자자들의 활동 내역은 잘 모르겠으나, 프라이머, K-Startup 등 최근 많이 생긴 창업 도움 프로그램들이 일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 같다.

IT 기반의 스타트업의 경우 적정 인력은 2~4명으로 엔지니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프로토타입 및 제품이 나올 때까지 영업 ,마케팅 분야의 일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경우, 글로벌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유창한 인력이 필요하다.

그럼 좋은 인재들을 어떻게 모을 것인가? 저자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저자 역시 스탠포드 대학 및 와튼 MBA스쿨 수학의 가장 큰 이점은 학식이 아닌 동문 인맥으로 뽑고 있다. 이미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들과의 스타트업 운영은 많은 이점들이 있다.

중요한 점은 중요한 팀을 모으기 위해서는 본인부터 좋은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지 판단하여 그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저자 소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내용은 미국 벤처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국내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비록 현재 국내 벤처 문화 실정과 격차가 있는 곳에서의 경험담이라 할지라도, 누구에게서도 쉽게 들을 수 없는 창업가가 지녀야 할 태도 및 자세 그리고 실제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느꼈던 경험담들은 스타트업을 꿈꾸는 많은 이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국내에서의 벤처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들은 현실적인 사회 문화를 그 이유로 꼽고 있다. 실패를 용납하지 않은 사회 분위기, 대기업 선호의 편향된 시각, 그리고 자신감 결여로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꺼려 하고 있다.

불가능한 여건에서 그 상황을 극복하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창업가이다.

이상적인 얘기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도 조만간 벤처 1세대 창업가들의 주도로 선진 벤처 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 당장은 어렵고 실패하더라도 그 시점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자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본인 스스로가 좋은 팀원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인생은 본인 스스로가 결정해야 할 문제다. 현재 만족스럽게 회사 생활을 하거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명확한 현재 학생들에게는 이 책의 메시지는 그리 중요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불만을 갖지만 어쩔 수 없이 회사 생활을 하거나 혹은 앞날을 잘 모르겠는 학생들에게는 창업은 한번 고려할 만한 옵션이라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도전,용기 그리고 끈기만 있다면 개나 소나 할 수 있는 것이 창업이란다. 그러니 개나 소가 되보는 것도 젊은 날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스타트업을 하면서 얻는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나를 위해 일한다는 즐거움으로 이겨낸다면 값진 것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인용한 글귀 하나 옮겨 적고,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

“내 마음 속의 나침반을 신뢰하겠다. 나침반은 바람이 거세게 불고 하늘이 어두울 때도 틀리는 법이 없으니까.”  by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렉 팩커드 CEO)

Advertisements
Leave a comment

2 Comments

  1. [북리뷰]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 « Park's Park
  2. [북리뷰] 스타트업바이블 2 « Park's Park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d bloggers like this: